에미레이츠 스타디움 홈 드레싱 룸과 터널 사이의 벽에는 "끝까지 싸워라"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습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에 이를 실천하며 리그 우승에 근접했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89분에 결승골을 넣으며 맨체스터 시티와 2점 차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클럽 역사상 최다인 28승과 91골을 기록했으며, 리그 최고의 수비 기록을 자랑했습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시즌이 끝난 후 팬들에게 "지금은 휴식을 취하고 반성할 시간이지만, 만족하지 말고 더 나아가자"라고 말했습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탈락한 후, 아스널은 18일 동안 6경기를 치르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였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 순간을 팀의 분수령으로 보았고, 선수들에게 마지막 힘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스널은 연이어 세 번의 승리를 거두며 타이틀 도전 자격을 재확인했습니다.

디클란 라이스, 카이 하베르츠, 유리엔 팀버 등의 영입으로 아스널은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아르테타는 골키퍼 데이비드 라야를 영입하는 데 있어서도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라야는 결국 프리미어 리그 골든 글러브를 차지하며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습니다. 시즌 중반 두바이 전지훈련은 팀의 화합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아스널은 8연승을 기록하며 다시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습니다.

아스널은 시즌 막바지까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쟁을 이어갔으며, 마지막 경기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아쉽게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르테타와 그의 선수들은 이번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강해질 것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싸웠습니다. 이제 다시 싸울 준비를 해야 합니다."라고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는 팬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르테타의 리더십과 가브리엘의 변화 - 아스널의 시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