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최근 토트넘에게 홈에서 0-4로 대패하며 5연패를 기록한 가운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의 문제를 인정하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부진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진의 주요 원인

부상 문제

로드리와 같은 핵심 선수의 부재는 팀의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로드리가 출전한 경기에서의 승률은 78%였지만, 그의 부재 시 승률은 50%로 급락했습니다. 특히 로드리 없는 상황에서 수비의 불안정성과 미드필드의 균형 부족이 드러났습니다.

전력 약화와 노쇠화

이번 시즌 리그 경기 시간의 52%를 29세 이상의 선수들이 소화했으며, 이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치입니다. 노쇠화된 선수단은 체력과 속도 면에서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수비력 저하

시티는 이번 시즌 경기당 1.25골을 실점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시즌의 0.79골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더 많은 기회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공격력 감소

시즌 초 경기당 평균 7.3회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던 시티는 최근 5연패 동안 4.8회로 감소했습니다. 동시에 상대의 유효 슈팅이 2.4회에서 6회로 급증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타이틀 경쟁 가능성은?

리버풀과의 차이가 8점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다음 주말 리버풀 원정 경기 결과에 따라 격차는 11점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 12경기 이후 11점 이상의 격차를 극복한 팀은 없었으며, Opta의 슈퍼컴퓨터는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22.2%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는 타이틀 경쟁에 대해 생각할 상황이 아니다. 우리가 끝내 우승하지 못한다면, 그건 우리가 자격이 없기 때문일 것"이라며 현실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맨시티의 부진 원인과 회복 가능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