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의 2시즌 내 트로피 획득을 공언하며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최근 리그컵(카라바오 컵)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하며 그 약속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이로써 포스테코글루는 유로파리그와 FA컵을 포함해 오랜만에 토트넘이 트로피 경쟁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두게 되었습니다.

포스테코글루는 과거 사우스 멜버른, 브리즈번 로어,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모두 2시즌 혹은 2번째 풀 시즌에 트로피를 거머쥔 전력이 있습니다. 호주 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2년 만에 아시안컵을 제패했으며, 셀틱에서도 두 시즌 연속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배경으로 자신감을 내비친 포스테코글루는 그간 트로피 없이 기다려온 토트넘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는 특히 가치가 있었습니다. 시티는 엘링 홀란드를 포함해 주요 선수가 결장했지만,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었고,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티모 베르너가 골로 연결하며 초반 리드를 가져갔습니다. 이 골은 베르너의 이번 시즌 첫 득점이자 26경기 만에 기록된 골이였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파페 마타르 사르가 깔끔한 마무리로 점수를 추가하며 토트넘의 우위를 지켰고, 후반에 시티가 마테우스 누네스의 골로 추격했으나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경기 막바지, 니코 오라일리의 슈팅을 비수마가 골라인에서 막아내며 시티의 동점 기회를 저지한 것도 승리에 중요한 장면이었습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번 승리를 통해 자신과 팀의 트로피 공약을 향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이런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브라이튼과 크리스탈 팰리스전처럼 기복이 아닌 이번 경기처럼 강팀을 상대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남은 과제임을 강조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서 2시즌내 트로피 획득을 위한 첫걸음을 떼다